[LPGA] '태국 신예' 타와타나낏, 메이저 대회서 첫 우승
[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태국의 신인선수 패티 타와타나낏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퀸'에 등극했습니다.
리디아 고가 마지막까지 맹추격을 했지만, 신인 같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태국 신인' 타와타나낏이 전통에 따라 18번 홀 옆 호수에 풍덩 뛰어듭니다.
지난해 LPGA에 데뷔한 타와타나낏은 자신의 데뷔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며, 46만 5,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안았습니다.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타와타나낏은 최종 라운드 2번째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격차를 벌린 뒤, 안정된 플레이로 최종합계 18언더파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교포선수' 리디아 고가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무려 10타나 줄이며 두 타차까지 추격해왔지만 타와타나낏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0m에 이르는 장타에 정확한 샷을 선보인 타와타나낏은 '여자 디섐보'란 별명을 얻으며 특급신인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제 플레이만 하고 싶어서 리디아 고의 스코어를 안 봤습니다. 초반 7개 홀 정도는 정말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2위로 시작했던 이미림은 공동 10위로 떨어졌고, 김세영이 공동 3위, 고진영과 박인비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PGA 투어 텍사스오픈에서는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가 찰리 호프먼을 2타차로 꺾고 통산 12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7년 7월 뒤 오픈 우승을 끝으로 긴 슬럼프에 빠졌던 스피스는 3년 9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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